홋카이도는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지역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여유로운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삿포로 같은 대도시뿐만 아니라 오타루, 비에이, 후라노와 같은 소도시들은 홋카이도의 진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들입니다. 오타루에서는 유럽풍 운하와 감성적인 카페를, 비에이에서는 끝없이 펼쳐진 구릉과 목가적인 풍경을, 후라노에서는 라벤더 밭과 다양한 꽃들이 가득한 들판을 만날 수 있습니다.
1일차: 오타루 – 유럽풍 감성 여행
오타루(Otaru)는 삿포로에서 약 30분 거리에 있는 항구 도시로, 유럽풍 건축물과 운하가 만들어내는 낭만적인 분위기로 유명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운하 주변이 눈으로 덮여 더욱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합니다. 골목길을 따라 다양한 감성 카페와 오르골당, 유리공예 공방이 자리하고 있어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 추천 일정
- AM 9:00 - 삿포로 출발, 오타루 이동: JR 기차를 이용하면 약 30~40분 만에 오타루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기차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이 매우 아름답기 때문에 창가 좌석을 추천합니다.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겨울철에는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AM 10:00 - 오타루 운하 산책: 오타루 운하는 오타루의 상징적인 명소로, 운하를 따라 오래된 창고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낮에는 햇빛이 반사되어 반짝이는 물결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저녁에는 가로등 불빛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배를 타고 운하를 따라 천천히 이동하는 유람선 투어도 추천합니다.
- AM 11:30 - 초밥 거리에서 오타루 특선 초밥 점심: 오타루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오타루 초밥 거리에 위치한 여러 초밥집에서는 홋카이도에서 잡은 싱싱한 성게, 연어알, 참치를 듬뿍 올린 초밥을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마사즈시(政寿司)"와 "스시잔마이"는 현지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맛집입니다.
- PM 1:00 - 오르골당 및 유리공예 체험: 오타루는 일본에서도 유리공예가 발달한 곳 중 하나입니다. 오르골당에는 전 세계에서 온 다양한 디자인의 오르골이 전시되어 있으며, 직접 오르골을 만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 유리공예 체험장에서는 유리잔, 장식품 등을 직접 제작하는 체험도 가능하므로 여행 기념품으로 추천합니다.
- PM 3:00 - 르타오(LeTAO) 카페에서 디저트 즐기기: 홋카이도에서 가장 유명한 디저트 브랜드 중 하나인 르타오에서는 진하고 부드러운 치즈케이크를 맛볼 수 있습니다. 르타오 본점에서는 2층 카페에서 여유롭게 커피와 함께 디저트를 즐길 수 있으며, 기념품으로 케이크를 포장해 가는 것도 가능합니다.
- PM 4:00 - 기타이치 유리 공방 방문: 기타이치 유리 공방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리 제품 전문점입니다. 내부에는 다양한 유리 공예품이 전시 및 판매되고 있으며, 직접 유리 공예를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유리 장식품은 여행 기념품으로도 제격입니다.
- PM 5:00 - 텐구야마 로프웨이에서 오타루 야경 감상: 텐구야마는 오타루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가 있는 곳으로, 특히 해질 무렵 방문하면 붉게 물든 하늘과 함께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스키장이 운영되며, 정상에는 텐구 신사가 있어 일본 전통 문화를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 PM 7:00 - 운하 주변 감성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 하루를 마무리하며 운하 근처의 로맨틱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즐깁니다. 해산물 요리 전문점에서는 홋카이도 특산 가리비구이와 연어 샤부샤부를 맛볼 수 있으며, 스테이크 하우스에서는 홋카이도산 와규 스테이크도 인기 메뉴입니다.
2일차: 비에이 – 끝없이 펼쳐진 목가적인 풍경
비에이(Biei)는 홋카이도의 중심부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아름다운 구릉과 들판이 펼쳐진 곳입니다. 특히 ‘패치워크 로드’와 ‘청의 호수(아오이이케)’는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꼽힙니다.
📍 추천 일정
- AM 8:00 - 오타루 출발, 비에이 이동: JR 열차를 타고 비에이로 이동합니다. 삿포로에서 출발할 경우, JR 특급 열차를 타고 아사히카와(旭川)에서 환승한 후 JR 후라노선(富良野線)을 이용하면 약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기차 창밖으로 펼쳐지는 드넓은 들판과 산맥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렌터카를 이용하는 경우 도로 상태가 좋고 교통량이 적어 편리하지만, 겨울철에는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AM 10:00 - 패치워크 로드 드라이브: 비에이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끝없이 펼쳐진 농경지와 구릉이 어우러져 마치 그림 같은 풍경을 제공합니다. ‘세븐스타 나무(セブンスターの木)’, ‘켄과 메리의 나무(ケンとメリーの木)’, ‘마일드 세븐 언덕’ 등 유명한 뷰포인트가 많습니다. 특히 가을에는 황금빛으로 물든 들판과 함께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 AM 11:30 - 파노라마 로드 산책 및 카페 방문: 비에이 남쪽 지역에 위치한 ‘파노라마 로드’는 끝없이 이어지는 들판과 목장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베이커리와 카페가 많아, 신선한 우유와 치즈를 맛볼 수 있습니다. ‘비바시’라는 작은 카페에서는 비에이에서 직접 재배한 감자로 만든 수프와 홈메이드 디저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 PM 1:00 - 농장 레스토랑에서 점심: 홋카이도에서 직접 재배한 채소와 지역 농산물로 만든 건강한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레스토랑으로는 ‘비에이 센터’와 ‘신린테이(森林亭)’가 있으며, 로컬 셰프가 만든 신선한 스테이크와 유기농 채소 샐러드가 인기 메뉴입니다.
- PM 2:30 - 청의 호수(아오이이케) 방문: 신비로운 푸른빛을 띠는 청의 호수는 비에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 명소 중 하나입니다. 이곳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호수이지만, 그 독특한 푸른색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분위기가 여행객들을 매료시킵니다. 주변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겨울철에는 눈이 덮인 채로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PM 4:00 - 시로가네 온천 체험: 하루 동안 여행하며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비에이의 대표적인 온천 리조트인 ‘시로가네 온천(白金温泉)’을 방문합니다.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노천탕이 있으며,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며 한적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 PM 6:00 - 숙소 체크인 후 저녁 식사: 비에이의 펜션이나 온천 료칸에서 숙박하며, 홋카이도 스타일의 가이세키 요리를 즐깁니다. 현지에서 잡은 신선한 해산물과 로컬 특산물로 만든 일본식 정식이 제공되며, 홋카이도산 와규 스테이크나 스프 카레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3일차: 후라노 – 홋카이도의 꽃밭 여행
후라노(Furano)는 홋카이도의 대표적인 꽃마을로, 계절마다 다양한 꽃이 만발하는 아름다운 지역입니다. 특히 여름철 라벤더 밭이 유명하며, 겨울에는 후라노 스키 리조트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 추천 일정
- AM 8:00 - 비에이 출발, 후라노 이동: JR 열차를 타고 약 40분이면 후라노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렌터카를 이용하면 비에이에서 후라노까지 가는 길에 있는 여러 뷰포인트를 함께 방문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합니다.
- AM 9:30 - 팜 도미타(Farm Tomita) 방문: 홋카이도에서 가장 유명한 라벤더 밭으로, 여름철이면 보라색 꽃물결이 펼쳐지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팜 도미타에서는 라벤더 소프트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으며, 라벤더 향초와 오일 등 기념품도 구매 가능합니다.
- PM 12:30 - 후라노 와이너리 방문 및 와인 시음: 후라노는 일본에서도 유명한 와인 생산지 중 하나로, 로컬 와이너리에서 와인 제조 과정을 견학하고 시음할 수 있습니다.
결론
홋카이도 소도시 여행은 일본의 자연과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오타루에서의 감성 여행, 비에이의 아름다운 구릉지대, 후라노의 끝없이 펼쳐진 꽃밭까지, 홋카이도 소도시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여행을 계획해보세요!